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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음식인 줄 알고 있었지만 의외로 한국이 원조인 음식

by 엄덕구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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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자마자 또는 출근과 동시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은 직장인들에겐 이미 일상이 되었고 습관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만 20세 이상 국민들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결제한 금액 중 국내 7대 커피전문점의 결제 금액만 약 3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2011년 커피 시장 규모가 약 3조 원이었다고 하니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입니다. 그만큼 커피는 우리 일상 속 중요한 소비 중 하나가 됐다는 건데요. '아. 아', '아. 바. 라', '얼. 죽. 아' 같은 신조어까지 등장했을 정도죠. 그중에서도 '믹스커피'의 소비는 전 세계 1위라고 하는데요. 휴대와 보관이 간편하고 봉지만 뜯으면 바로 먹을 수 있어 꾸준히 사랑받는 '믹스커피'가 사실 한국 원조 음식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커피가 해외에서 유입되었기 때문에 흔히 커피 식품들이 해외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믹스커피'는 기존의 커피에 한국의 '빨리빨리'문화가 합쳐져 1976년 동서식품이 1회 분량의 커피 파우더와 프리마, 설탕을 배합해 개발한 것으로 해외에서는 '커피 혁명'이라 부르며 유명세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무언가 외국 음식 같은 느낌에 해외에서 건너온 줄 알았던 음식들, 하지만 의외로 한국이 '원조'인 음식 4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허니버터 브레드

카페 디저트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하는 허니버터 브레드. 식빵에 버터를 발라 오븐에 구워 캐러멜 소스와 시나몬 토핑으로 풍미를 더하고 생크림을 풍성하게 올려서 먹는 음식으로 이름에서부터 비주얼까지 외국 음식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허니버터 브레드는 사실 2004년 '커핀 그루나루'의 김은희 대표가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 메뉴가 대박을 치자 많은 한국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갈릭 브레드, 초코 브레드 등 비슷한 메뉴를 출시하기도 했죠. 한국 사람들은 물론 외국 사람들의 입맛을 모두 제대로 저격해 인상 깊은 한국 디저트로 유명세를 떨쳤다고 하네요.

 

2. 소시지 빵

푹신한 반죽 위에 소시지, 토핑, 치즈를 올리고 그 위에 마요네즈와 케첩을 듬뿍 뿌려주면 추억의 그 맛 완성! 어릴 적 시장에서 자주 사 먹던 소시지 빵은 지역별로 피자 빵, 낙엽 빵, 거북이 빵 등으로 불리며 우리에게 친숙한 빵이기도 하죠. 당연히 외국이 원조일 거라 생각되는 소시지 빵은 해외 빵집에서 찾아볼 수 없는 한국식 빵이라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Korea sausage bread'라고 알려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의외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시지 빵의 원조가 한국인지 잘 모른다고 하네요.

 

3. 콘치즈

단골 안주 중 하나인 콘치즈는 고소하고 달콤한 맛 때문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옥수수에 마요네즈, 치즈라는 주재료 때문에 콘치즈가 외국에서 온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러나 콘치즈는 한국의 한 횟집에서 탄생한 요리라고 합니다. 처음엔 이름 없이 '쓰키다시'라고 불렸을 때는 옥수수에 마요네즈만 넣었는데, 맛을 본 손님들이 '치즈 맛이 난다'라고 하여 나중에 치즈가 곁들여져 콘치즈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Korea corn cheese'라고 불리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레시피도 간단해서 해외 요리 사이트에도 소개되고 있다고 하네요.

 

4. 아이스크림 케이크

31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배스킨라빈스. 알려진 바와 같이 미국의 어브 라빈스와 그의 처남 버튼 배스킨이 함께 설립한 아이스크림 브랜드이죠. 그런데 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아이스크림 비수기인 겨울철 판매를 늘리려고 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메뉴라고 합니다. 아이스크림 덩어리를 순간적으로 정교하게 잘라내는 기술인 '워터 컷'도 한국에서 개발되었죠. 이후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미국 본사에 역수출된 것은 물론 중국, 중동 등 세계 각국에 수출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짜장면, 감자 핫도그, 회오리 감자, 양념치킨, 명란젓 등 당연히 해외에서 건너온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한국이 원조인 음식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앞으로도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입맛을 사로잡는 메뉴들이 많이 나와 K-푸드의 열풍을 이어나가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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